오늘(2025년 1월 26일-일)은 구정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산악회원들과 함께 도봉산 우이암에 오르기로 한다. 먼저 우리 회원들은 도봉탐방지원센터(구. 매표소) 입구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한다. 제일 먼저 꾼이야님이 도착하여 전화가 왔다. 아직 아무도 안 보인다며 여기가 맞느냐고 물어본다. 잠시 후 나도 도착하여 오늘 같이 산행할 인원을 확인해 본다. 모두들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은하단님 하고 용모님이 도착하여 곧바로 출발한다. 산행코스는 도봉사를 지나 우이암과 원통사를 거쳐 무수골까지 가는 코스이다. 모두들 오랜만에 보는 산우님들이라 도봉사를 지나 널찍한 장소에서 서로 간단하게 눈인사를 나눈다. 예전에는 늘 일상적인 행동이 오랜만에 같이 산행하는터라 다소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도봉산 산행 동영상(1)
도봉산 산행 동영상(2)
도봉사를 지나 오르막구간을 힘껏 오른다. 오랜만에 만난 카페지기님이 산행을 안한지 오래되었다고 오늘은 살살 가자고 부탁한다. 그래서 다소 널찍한 휴식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오늘은 아이젠을 준비한 산우님이 아무도 없다. 눈이 온 지 오래되었다지만 그래도 도봉산은 그늘진 곳은 항상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만 한다.
오르막구간을 서너 번 지날 때쯤 저 멀리 우이암이 보인다. 우리는 우이암 바로 뒤편으로 하산할 것이다. 우이암에 가면은 그동안 동면했던 뱀이 꿈틀거리고 올라온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2025년 첫 산행을 우이암으로 정한 것이다.
그늘진 빙판길 구간을 지나다보니 저 멀리 오봉이 보인다. 예전 같으면 오봉쯤이야 훨훨 날아갔을 텐데, 오늘은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보고 지나가기로 한다. 또다시 우이암을 향하여 잘 다듬어진 데크 구간을 올라간다.
우이암 오르는 데크구간에 설치된 오봉 전망대이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는 오봉의 모습은 또 새롭기만 하다.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저 멀리까지도 조망이 된다.
이곳 오봉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북한산 정상 백운대도 보인다.
이제 오봉 전망대를 뒤로하고 다소 미끄러운 구간을 지나면 우이암을 만날수있다. 듬직하게 솟아오른 우이암이 멋지기만 하다. 어떤 이들은 우이암을 사찰의 암자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제 우이암 뒷편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커다란 바위 한가운데 뱀 한 마리가 머리를 치켜들고 눈을 부아리며 금세 튀어나올 기세이다.
잘 안보인다면 당겨서 보여 주겠다. 이제 꿈틀거리는 뱀을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띠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뱀은 지혜롭고 신비로운 동물로 여겨지며, 뱀띠에 태어난 사람들은 상황판단이 빠르고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또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인내심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
잠시 후 쉼터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다. 우리는 곧바로 원통사로 내려간다.
이곳이 원통사이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너럭암이라는 바위에서 기도하였다는 사찰이기도 하다.
천년고찰 원통사에서 바라다보이는 시내 모습이다.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높이에 자리한 전망 좋은 사찰이다.
나도 역사 깊은 사찰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본다.
원통사에서 내려와 무수골입구로 접어든다. 이제 빙판길도 다 지났다. 지금부터는 편안한 코스가 이어진다. 우리는 잠시 쉬면서 준비한 과일을 나누어 먹는다.
이제 무수골에 다 내려왔다. 10시 10분에 도봉산입구에서 출발하여, 지금 시간 14시 10분이다. 딱 4시간 걸린 산행코스이다. 우리는 이곳 근처에서 뒤풀이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아본다.
뫼가람님이 추천한 양고기집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우리 산우님들을 만나기 위해 가우리님이 멀리서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우선 가우리님한테 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라고 부탁했다. 도봉역 건너편 흑염소집에서 우리 산우님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 산행도 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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