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북한산

북한산 의상능선 산행

불~나비 2011. 5. 23. 07:08

 

   1. 산 행 지  : 북한산의상능선

   2. 날      씨 : 비가 온 다음날이라 맑고 쾌청함

   3. 산행 일시 : 2011년 5월 22일 (일요일)

   4. 산행대장 : 비사벌 대장님

   5. 산행 총무 : 정은

   6. 산행코스 : 북한산성매표소~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 상원봉~  남장 대지~행궁지~북한산성입구 원점회귀 하산

   7. 산행시간 : 5시간 30분

   8. 참 가 자  : 비사벌 대장님, 산산 골 감사님, 허큐리스 고문님, 불나비 대장님, 영계 촌놈님, 미풍님, 산도리님, 정은 (이상 8명)

   9. 산행의 하이라이트 뒤풀이~~~~~~~~~~~정은인 바빠서 그만 퇴장

어디서 무얼 드셨는지 댓글에 달아주세요... 아이 궁금해~*

  

    비 갠 아침 하늘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보이네요.

 어제부터 산행 마음을 먹고 일찍 일어나 분주히 서두르니 울님들 주식과 간식 그리고 정은이만 오면 혹시나 기다리실 복분자 준비하고도 시간이 남아 애들 점심까지 싸놓고

 약속시간보다 50분 먼저 도착하신 허큐님과 불나비 대장님 만나러 녹양역으로 고고~~

  얼마나 이 몸이 보고프면 그리 일찍 오셨나 싶어 잽싸게 날아갔지요(ㅎㅎㅎ)

 자가용으로 가면 30~40분 정도니 천천히 가도 되는데 그런 날은 차도 안 밀려요.

  북한산성 주차장에 9시 10분에 도착해 마음의 여유가 넘쳐 허큐님의 콩국물로 단백질 보충하고 후식으로 정은이의 복분자 차 한잔하고 매표소로 가서 울님들 오실 때까지 저 몸풀기 운동했습니다. 오늘  이 몸이 산행 좀 잘한 거 아시죠?

그게 바로 하늘의 기운을 요가 운동으로 받았기 때문이지요~~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오신 산산 골 감사님까지 아침인사 나누고 드디어 출발~~~

산행이 오랜만이라 좀 겁이 났지만 처음부터 비사벌 대장님 뒤를 바짝 쫓아가는 작전 개시~~

역시 선두가 좋은 것 같아요.

7분의 멋진 님과 함께하니 기분도 최고 또 홍일점이란 타이틀이 나쁘진 않더라고요.

 워낙 코스가 좋아서인지 인산인해를 이루는 의상능선이 원래 그리 험했던가요~~

전 바위를 좋아해서 쉬운 줄 알고 냉큼 로프도 없이 바위를 기어오르려 다구먼 미끄러질 뻔위에 어떤 분의 도움으로 로프 잡고 쉽게 올랐는데요 은근 스릴 있더라고요..

사람이 많아 쉬엄쉬엄 오르고 보니 어느새 가장 험한 의상봉 정상~~ 인증숏 한컷.

첫 봉우리 완주의 기쁨에   미풍님이 가져오신 두릅에 장수막걸리로 건배하고

 여기서 잠깐 영계님은 말하지 말라 했는데 비밀 하나 누설하렵니다.

의상봉을 힘겹게 오르고 용혈봉을 릿지로 도전하시던 영계님이 용혈봉의 정상을

코앞에 두고 그만 뾰족한 나뭇가지에 눈과 눈썹 사이를 찔리고 말았네요.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눈에서 피가 흐르니 다들 조금 놀랬지만 

불나비님의 직업정신이 투철하시고 만반의 준비를 이미 하시어 응급조치가 빨리

이루어지니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밴드로 마무리하고 두릅에 막걸리로 첫 건배를 높이 건강을 다시 한번 다져본 시간~

지나가던 분들도 사람이 누워 치료받는 걸 보고 다들 놀라서 조금 더 조심하셨겠지요.

각종 봉우리들이 저마다의 특징들이 있어 지루하진 않은 산행이었어요,

저는 피아노 바위 지날 때가 조금 무섭더라고요.

 그다음 봉우리들은 오르기  쉽다는 대장님의 빨간 거짓말을 순순히 믿고 용출 용혈 증취

나월 나한봉까지 각종 봉우리 섭렵하고 보니 에구 배고파~~~

 우리의 속을 기쁘게 해 줄 각종 음식들이 차려지고 고창 복분자로 첫 잔을 채워 건배하고

조금 늦어 시장이 반찬인 점심을 맛나게 먹고  왕래가 다소 적은 남장 대지 쪽으로 하산~

일일 총무 정은이의 급한 일정 때문에 울님들 급히 하산하심에 심히 죄송함을 고합니다.

집안일 하나 제대로 못하고 산행을 하려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저 역시 다리에 쥐가 날 지경으로 급히 하산하고 보니 왜 이리 힘들던지요.

저 때문에 불나비 대장님까지 고생하시고 ~~~

 하필 전화도 배터리가 나가 연락도 안되고~~~~~~~~

근데 발 동동 구르고 집에 왔더니 아무 일도 없네요.

어찌나 허망하던지~~~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좋은 곳으로 리딩 해주신 비사벌 대장님과 오늘 산행 함께해 주신 울님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 뒤로 어찌 보내셨는지 댓글에 올려주세요..

              

         의상봉 올라가는 입구에서 산우님들끼리 자기소개를 한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 휴식하며 찍은 북한산 매표소 전경

 

 

            

  의상능선 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휴일이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의상봉 올라가기 전에 이상야릇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일명 뼈다귀 바위라고 불러야 할까?

 

 

             나도 이 바위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영계 촌놈님, 미풍님, 산도리님도 폼을 잡아 보고~~~

 

 

             오늘 산행 리딩 하시는 비사벌 대장님도 같이 동참하고~~~

 

 

아직 의상봉 정상에 오기도 전에 땀을 뻘뻘 흘린다. 허큐리스 고문님도 지친 듯 옆에 따라온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북한산 매표소의 모습도 더 작아 보인다. 의상봉 거의 다 올라온듯하다.

 

 

우리 8명은 오늘 안산 즐산을 기원하며 이곳에서 파이팅을 외친다.

 

 

 

이제 의상봉 정상이다. 처음 만난 의상봉이 정말 반가웠다.

 

 

의상봉에서 바라본 뒤쪽 인수봉이 보인다.

 

 

 

우리가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용출봉으로 가는 길에 뒤편에 보이는 민둥 바위의 모습이 아름답다.

 

 

나도 똑같은 위치에서 뒷산을 배경으로~~~

 

 

 

숲은 어제 내린 비로 푸르름을 더해만 가고~~~

 

 

 

정은님이 자기가 제일 앞에 서고서예쁜 순서대로 줄을 서란다. 다행이다. 나는 그래도 꼴 치는 면했다.

 

 

드디어 2번째 봉우리용출봉에도착했다. 비사벌 대장님, 산도리님, 미풍님~~~ 산도리님은 반갑다고 표지석을 얼싸 않는다

 

나도 힘들게 올라온 571m 용출봉 표지석 앞에서 인증 샸하고~~~

 

 

우리가 가야 할용혈봉의 모습이다. 올라가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운치 있게 보인다

 

 

지나가는 길은 온통 바위이다. 토끼귀처럼 생긴 바위를 산도리님+미풍님이 내려오고 있다.

 

 

정은님은 배가 고팠나 보다. 무엇인가 혼자서 먹고 있다. 딱 걸렸다

 

 

 

우리 산악회 감사님 오늘 코스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접어 보인다. 좋은 코스 리딩 해주신 비사벌 대장님 감사합니다.

 

 

한참을 올라가다가도 배경 좋은데서는 정은님 그냥 포즈를 잡는다.

 

 

허큐리스 고문님 항상 사진 봉사해 주시는데 오늘은 제가 찍어 드리겠습니다. 멋지시네요!

 

 

 

피아노 바위에 도착하여 정은님과 영계 촌놈님이 같이 양손 양발로 피아노를 치고 있네요. 그 소리가 웅장 합니다

 

 

 

이제 내가 피아노 칠 차례인데 약간 겁먹은 모습이죠? 미풍님이 웃고 있습니다

 

 

드디어 의상봉을 거쳐 용출봉, 용혈봉을 통과 한 후증취봉에 도착했습니다. 배고프다고 외쳐도 비사벌 대장님 여기에서는 안된답니다. 조금 더 가야 한다네요

 

 

해발 593m 증취봉을 그냥 지나 칠순 없지요. 우리 산우님들과 함께 한 컷~~~

 

 

나월봉을 지나다 보니 작년에 12 성문탔을 때 코스하고 비슷하네요. 기억이 납니다. 한번 지나간 길이~~ 드디어 나한봉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 보따리를 풀었죠. 13시 40분입니다. 정은님이 바리바리 싸오신 김치 3종 세트와고창 복분자로 건배 제의를 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행복합니다.

 

 

 

마지막 봉우리 상원봉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입니다. 길이 비록 바위지만 쉽게 오를 수 있을 듯합니다

 

 

 

상원봉을 지나면서 아래 배경이 멋있어서 허큐리스 고문님 또다시 포즈를 잡아 봅니다.

 

 

이제 하산 코스를 잡습니다. 호젓한 잘 알려지지 않은행궁지 입구쪽으로 향합니다.

 

 

우리가 걸어온 의상능선~용출봉~용혈봉~증취봉 코스가 가까이 보입니다.

 

 

 

 

숲이 우거진 양탄자 길, 너무 조용합니다. 허큐리스님, 삼성산 타는 기분이 든 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로하고 포즈를 잡아 봅니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남장 대지랍니다. 지금은 흔적이 없고 표지석만 달랑 남아 있습니다. 어영청의 장수가 주둔하여 지휘, 관측장소로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장 대지는 도면에도 있듯이 하산하는 중간에 있는 지름길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사잇길입니다.

 

 

드디어 중성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중간에 있던 음식점은 환경문제로 전부 철거되고 북한산 매표소 입구로 새로 신축하여 이전하엿다고 합니다.

 

 

멀리 인천에서 오신 미풍님+산도리님 두 분 우정 변치 말고 계속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보기 좋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계곡길로 물소리,새소리를 들으면서 도시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8분의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다음 산행에는 더욱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