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수락산,불암산

서울둘레길 1코스에서 만난 이색적인 바위들

불~나비 2016. 12. 25. 10:52

1. 산행일자 : 2016년 12월 24일(토)

2. 산행시간 : 5시간 40분(09시 40분~15시 20분)

3. 산행코스 : 화랑대역~백세문~불암산 입구 갈림길~덕릉고개~수락산 채석장~노원골~창포원~도봉산역

4. 산행거리 : 14.3km 

5. 산행 인원 : 나 홀로 산행

서울 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도는 157km의 8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불암~수락산길 1코스를 산행하기로 합니다. 화랑대역 4번 출구 공원(스탬프 찍는 곳)에서 출발하여 원자력병원 후문 쪽으로 걸어갑니다.

 

 

원자역 병원 후문 불암산 입구 백세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영하의 차가운 겨울 날씨답게 추위가 엄습해 옵니다. 불암산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다가 서울 둘레길 안내표지를 만나게 됩니다. 좌측 서울 둘레길을 따라 트레킹을 계속합니다.

 

 

 

 

 

 

 

 

여근석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모양이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어 옛날에는 아이들을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 바위에 돌멩이 하나라도 끼워져 있으면 마을 남정네들이 바람을 피워 과부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다시 만나게 되는 공룡바위입니다.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육식동물과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이 바위는 아래쪽에 내려와서 보아야 합니다. 남근석이라 합니다. 남성의 성기와 흡사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남근석은 토템 신앙의 일종으로 잉태와 다산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계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서울 둘레길은 곧장 직진하여야 합니다. 추운 날이라서인지 트레킹 하는 산우님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트레킹 하면서 목이 말랐는데, 약수터가 보입니다. 이 곳이 생성 약수터입니다. 한 모금 꿀꺽 마십니다. 이제야 살 것 같습니다.

 

 

 

이 곳은 갈림길입니다. 당고개역으로 바로 내려가서 서울 둘레길로 갈수도 있습니다. 단축코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불암산~수락산 연계교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서울 둘레길 1구간 스탬프 찍는곳입니다. 어떤 어르신은 서울둘레길 마지막 스탬프를 찍었다고 합니다. 2개월 걸려서 서울둘레길 종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당고개 마을길을 걸어가는데 둘레길 위로 구멍 난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 바위는 어찌 이렇게 되었는지 안내글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별로 특이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은 채석장을 만나게 됩니다. 예전에 불암산 산행 후 이 곳으로 하산한 기억이 있습니다.

 

 

작은 채석장 주변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불암산 터널입니다.

 

 

 

 

 

 

또다시 연인 바위가 보입니다. 사람 모양의 바위가 둘로 나누어져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포옹하는 듯합니다.

 

 

 

이제 불암산 구간은 끝이 나고 수락산 구간으로 들어갑니다. 이 곳이 덕릉고개입니다. 수락산으로 진입하자마자 서울 둘레길은 좌측으로 안내합니다. 산길따라 걷다보니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포장도로를 걷다가 또 다시 산길로 안내합니다.

 

 

 

황색 화살표가 서울둘레길 방향표지입니다. 황색화살표를 따라 산길로 올라갑니다.

 

 

학림사 입구가 나옵니다. 그러나 서울 둘레길은 채석장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거인 손자국 바위입니다. 옛날 수락산에 살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수락산의 동식물들을 지켜주던 거인이 개발의 영향으로 수락산이 파괴되고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자 수락산을 떠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전망대 채석 장터에 도착했습니다. 1960~1970년대 개발시대에 빈번하게 벌어졌던 토목공사에 이용하기 위하여 수락산 바위를 깨뜨려 석재로 공급했던 현장입니다.

 

 

 

 1910년대까지 채석을 했다고 하는데 그냥 방치한 다른 곳과 달리 층층이 돌담도 쌓고 정비를 해놓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거인 손자국 바위와 연계하여 이번에는 거인 발자국 바위가 보입니다. 옛날 수락산에 살면서 산을 오르던 사람들을 지켜주었는데, 개발의 영향으로 수락산을 떠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고래바위입니다. 고래 옆부분에 주름이 잡혀있어 고래 옆구리를 보는 듯합니다. 

 

 

 

 

 

 

 바위의 모습이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배바위입니다. 앞의 부분은 뱃머리이고, 뒤의 부분은 갑판처럼 보여서 아이들이 선장이 되고 해적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다 합니다. 

 

 

 이제 도봉산역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 둘레길 수락산구간을 트레킹하는 동안, 수락산 정상은 여러 곳에서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서울둘레길 방향 황색 리본입니다. 길이 갈라진 곳에는 예외 없이 황색 리본이 걸려있어 아르바이트할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 수락산에서 도봉구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철쭉길 육교를 건너 도봉구에 진입했습니다. 황색 리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청포원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서울 둘레길1구간 불암산~수락산구간 14.3km 종주를 마감 합니다. 이 곳에도 스탬프찍는곳이 있었습니다. 서울둘레길 안내탐방센터도 보였습니다. 서울둘레길 탐방을 계획했던 산우님이라면 도봉산역 청포원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에 들러 스탬프 찍는 지도를 받아 트레킹을 해 보는 것도 나름 보람 있으리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오늘 트레킹은 5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오늘도 서울 둘레길 구간에서 힐링한 보람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또다시 다음 코스 트레킹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