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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을 맞으며 호명호수와 주발봉을 걸었다

불~나비 2015. 11. 30. 14:48

1. 산행 일자 : 2015년 11월 29일(일)

2. 산행시간 : 6시간 30분(09시 37분~16시 07분)

3. 산행코스 : 상천역~호명호수~발전소 고개~주발봉~빛고개~가평역(약 13.9km)

4. 산행 인원 : 5명(나, 잎새님, 박 부장님, 민시원님, 곰과 여우님)

 

오늘은 호명호수와 주발봉을 가기 위해 상천역으로 갑니다. 주발봉은 가평 올레길이기도 합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 비가 오렸는지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우리 일행은 경춘선 지하철을 타고 상천역에 내렸습니다.  호명산을 가려면 보통 가평역이나 상천역에서 시작하는데, 오늘은 호명호수를 거쳐 주발봉에 가는 코스로 상천역을 들머리로 선택했습니다.

 

  

 

 가평 올레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상천역에서 300m 올라 온 지점입니다. 호명호수까지는 3.5km 남았습니다.

 

 

 

 

 호명호수 가는 길에 새로 생긴 건물로 상천루 입니다. 아직 준공이 안된 상태인것 같았습니다.  

 

 

 

 상천루 건물입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기와지붕으로 고풍스러운 건물입니다.

 

 

 상천역에서 2.0km 올라온 지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잣나무 숲길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살포시 내리던 눈이 이제는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금세 많은 눈이 나무에 걸터앉아 터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소복이 쌓인 눈이 강아지 모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상천역에서 3.2km 올라 온 지점입니다.

 

 

 온천지가 눈 속에 파 묻혔습니다.

 

 

 

 같이 온 산우님 모두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설경을 마주 보고 차 한잔 마시려고 언덕 위에 있는 커피전문점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른 시간이라 오픈을 하지 않았습니다.

 

 

 

 커피숍 옆길입니다.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우리는 커피숍 언덕에서 호명호수를 바라다보니, 또 다른 운치가 있었습니다. 

 

 

 커피숍에 설치된 하트 앞에서 소리쳐 봅니다.

 

 

 커피숍에서 내려오는 길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호명호수 우측 전경입니다.

 

 

 

 호명호수에서 팔각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호명호수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호명호수 공원 안내도가 보입니다.

 

 

 

 우리는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로 걸어갑니다.

 

 

 모두들 쉬어가는 쉼터도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팔각정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팔각정 문이 잠겨있어 우리는 모퉁이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습니다. 식사를 한 후에 또다시 출발합니다.

  

 

 정상 근처라서 인지 눈발이 더 센 것 같았습니다.

 

 

 팔각정 부근의 용사비입니다.

 

 

 갑자기 하늘이 내려주신 축복입니다.

  

 

 눈 속에 푹 빠졌습니다. 사실 오늘은 눈 산행은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이렇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주발봉으로 가는 길은 눈길에 미끄러워 하산하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아이젠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푹신푹신한 눈길 따라 산행을 하다 보니 미끄러지기도 몇 번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목적지 주발봉에 도착했습니다.

 

 

 주발봉은 해발 489.2m입니다.

 

 

 짓궂은 곰과 여우님이 나무를 흔들어대니 눈이 솥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리 산우님 모두 즐거워합니다.

 

 

 이제 가평역도 3.9km 남았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가평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아래 마을길에 도착하였습니다. 닭장에 갇힌 닭도 토종닭인지 궁금해집니다. 

 

 

 가평역 앞에 자그마한 숲길입니다.

  

 

 이제 오늘의 산행 종착지 가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눈폭탄을 맞으며 산행을 한 기쁨, 영원히 기억에 남을 추억의 산행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같이 산행한 우리 산악회원님들 덕분에 더욱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