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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연계산행

불~나비 2011. 10. 21. 18:04

1. 산행 일시 : 2011년 10월 22일(토). 10:50~18:20(7시간 30분)

2. 산행코스 : 뾰루봉 식당~뾰루봉 정상~절고개~화야산 정상~고동산 정상~고동산 쉼터

3. 산행 인원 : 3명(불나비, 박 부장님, 잎새님)

4. 산행거리 : 13.38km(뾰루봉 식당~뾰루봉 정상=2.3km, 뾰루봉 정상~화야산 정상=4.98km, 화야산 정상~고동산 정상=3.6km, 고동산 정상~고동산 쉼터=2.5km)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상봉역에 도착했다. 오늘 같이 산행하기로 한 인원은 3명이다. 박 부장님 모습이 보였고, 곧이어 잎새님도  도착했다. 우리는 10시 03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급행열차를 타고, 청평역에 10시 41분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오늘 산행할 뾰루봉과 화야산, 고동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았다. 뾰루봉(709.7m) 정상 북쪽 청평댐이 있는 뾰루봉 식당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 곳곳에는 암릉 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을즐길 수 있지만 악천후 시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 정상에 서면 북한강과 청평 일대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화야산(754.9m)은 가평군 외서면,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한강이 감싸고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으므로 산행 중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청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고 정상 북쪽 끝의  뾰루봉(709m)과 서쪽 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동서로 갈라져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어느 때 찾아도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산행의 맛을 제 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산이며 주능선에 올라서면 강물을 끼고 산행하는 기분이 좋다. 고동산(600m) 화야산 남서쪽 능선 상에 위치하나 지형도상에는 위치가 확실치 않아 등산안내서마다 위치와 높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동산 일대에 600m 가까운 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자칫 591m 봉을 고동산으로 착각하기 쉽다. 전철의 개통으로 주말 산행코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 산행은 수입 고개에서 오르던가 고동산 남쪽 정지터에서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바라보는 북한강의 조망이 일품이다.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 돌 표지석은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라고 쓰고 흰 돌을 세웠었는데 591m라고 잘못 표기했던 것을 2001년 5월 10일 양평군에서 검은색 표지석에 600m라고 고도 표시를 다시 세웠다. 헬기장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칼바위 능선을 돌고 돌아 30분 거리의 산 하나를 더 가서 맨 마지막 솟은 바위 전망대 정상(600M)이 고동산 정상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퍼온 글)

 

 

 

우리가 오늘 산행할 코스이다. 북한강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뾰루봉 정상과 고동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기대되는 산행이다.

 

 

 

우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하여 청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뾰루봉 식당에 도착했다. 요금은 7,800원이 나왔다.

 

 

 

이곳이 뾰루봉 식당 옆 산행 들머리이다. 10시 50분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종아리가 당기는 산행을 시작한다. 뾰루봉 정상까지 1.1km 남았단다.

 

 

 

올라가는 코스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박 부장님이 회사일에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어 산행을 함께하게 되었다.

 

 

 

길 건너편에 호명산이 조망된다. 북한강과 사찰의 모습도 보인다.

 

 

허리가 휜 소나무가 있었다.

 

 

 

실컷 올라왔는데도 0.1km 올라왔네, 정상이 1.0km 남았단다. 둘 중의 하나는 표기가 잘못된 것 같아 보인다.

 

 

꽈리를 틀어 올라간 소나무도 있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더러 너덜길도 있었다.

 

 

 

올라가면서 박 부장님이 준비해온 빵으로 주린 배를 채우며 사부작사부작 산행을 하였다.

 

 

경사가 심한 곳은 지팡이 없이는 오르기가 힘든 코스도 있었다.

 

 

낙엽과 나무가 어우러져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무가 줄 을지어 조림되어 있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싸 각 싸 각 들려온다.

 

 

 

뾰루봉 정상에 오르기 전에 단풍 밭을 만났다.

 

 

단풍 색깔이 아주 곱게 들었다. 잎새님 단풍에 쏙 빠져 들었다.

 

 

박 부장님과 나도 오랜만에 단풍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단풍나무도 여러 종류가 있다던데 단풍잎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정상을 조금 남겨놓고 하산하는 산객 1 사람을 만났다. 우리 단체사진 1장 찍어 달라니까, 쾌히 승낙한다. 배경은 없고 인물사진이란다.

 

 

북한강변을 당겨서 찍어 봤다.

 

 

정상 부근에 설치된 뾰루봉 식당 안내판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 주변에서 5명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 산우님들한테 부탁하여 정상 인증샸하였다.710m 뾰루봉 정상이다. 시간을 보니 12시 40분, 중간에 사진 찍고 간식 먹고 하면서 올라왔는데 소요시간 1시간 50분 걸렸다.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강변의 모습이다.

 

 

잎새님 조망 좋은 소나무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 달란다. 그러나 아랫부분은 낭떠러지기이다.

 

 

 

뾰루봉 정상에서 화야산까지는 4.98km이다.

 

 

속이 파인 고목나무가 있었는데 어렴풋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화야산 가는 능선길은 오르락내리락하였으나 그리 힘든 구간은 없었다. 우리는 화야산 가는 길에 자리를 잡고 13시 25분에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14시 25분이다. 무려 1시간을 식사를 했다.

 

 

화야산 가는 길은 절고개 근처에서 한번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힘이 들었다. 더군다나 식후라 배가 불러 더욱 산행하는데 부담이 되었다.

 

 

산행 내내 낙엽을 밟으며 걸어야 했다. 낙엽이 떨어져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또다시 단풍나무 군락지가 나왔다. 작년 여름에 이곳 화야산에 왔을 때는곰치 나물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실컷 했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화야산 삼회리 큰골 주차장이 나온다. 작년에는 이곳으로 올라왔다가 이코스로 내려간 적이 있다.

 

 

화야산 정상 이제 560m 남았다.

 

 

드디어 화야산 정상이다. 755m 정상 안내 표지판이다.

 

 

 화야산 정상석이 2개 설치되어있다. 오늘 함께한 잎새님과 박 부장님이다.

 

 

 

화야산 정상(755m)이다.

 

 

화야산에 도착한 시간은 15시 40분이다. 뾰루봉에서 식사시간 1시간 포함 3시간 걸렸다.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 갈 때 길이 진행 방행 기준 우측과 좌측, 2군데가 있는데 우측은 내려갔다  올라가는 코스이고, 좌측은 능선을 타는 길이다. 우리도 처음에는 우측으로 내려갔는데 어느 산우님한테 이야기를 듣고 좌측 능선을 타고 고동산으로 갔다.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 까지는 3.6km이다. 

 

 

단풍나무 외에는 별 조망이 없다.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다 왔나 싶으면 또 1 봉우리, 또 1봉우리 넘으면 또 봉우리가 나타나고, 우리는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준비한 떡을 먹으며 체력을 안배해 본다.

 

 

이제 고동산 정상이 400m 남았단다. 힘차게 올라가 본다.

 

 

드디어 고동산 정상도착했다. 해발 600m란다.

 

 

우리가 고동산에 도착한 시간은 17시 20분이다. 화야산에서 1시간 40분 걸렸다. 고동산 정상에서는 2팀 5명을 만났다.

 

 

1팀 3명이 하산하는 코스로 따라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금세 쏜살같이 사라졌다. 산행하는 실력이 대단하다.

 

 

고동산에서 내려다보는 북한강은 조망이 좋았다. 그런데 아뿔싸 해가 금세라도 질듯하다.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길로 안전로프 하나 없었다. 18시경 되니까 이제 아예 불빛도 없다. 조심조심 내려오니 커다란 도로가 보였다. 18시 20분이다. 뾰루봉 식당에서 고동산 쉼터까지 오늘 산행시간 7시간 30분 걸렸다. 우리는 민가에서 주민을 만나 큰길로 가는 길을 물어 간신히 대로변에 나올 수 있었다. 대로변에 나오니 라이브 카페도 보였고, 전망대 카페도 보였다. 청평 콜택시를 불렀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우리는 조금 아래로 걸어서 어부네 집(민물매운탕)으로 들어가 식사를 했다.

 

 

 

어부네 집에서 시킨 잡고기(중)이다. 가격은 40,000원. 매운탕 맛은 얼큰하고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20시 15분에 콜택시를 타고 청평역으로 갔다.  그런데 택시 안에서 우리끼리 산행 시작할 때 이용했던 택시기사님이 고동산은 뽀루봉보다 더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니까, 기사님이 아침에 모셨던 손님이네요, 하는 것이었다. 깜짝 놀랐다. 대단한 인연이다. 택시비는 콜비 포함 14,700원이 나왔다. 청평역에서 20시 33분 급행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 힘든 산행 함께하여 주신 박 부장님, 잎새님한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