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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과 함께 1박2일여행(춘천삼악산 등선봉,가평마린보이팬션,춘천공지천닭갈비)

불~나비 2023. 4. 8. 20:57

 

오늘(2023년 3월 25일)은 동창들과 1박 2일 모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보스턴님을 만나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청평역으로 간다. 청평역에서 *창이 친구 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잠시 후 청평역에 도착한 *창이 친구차를 타고 오늘의 산행지 춘천 삼악산으로 간다. 삼악산 입구 등선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창이 친구가 준비한 빵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결한다.   

곧바로 등선폭포 입구에서 부터 산행을 출발한다. 

 

 

매표소에서 1인당 2천원을 주고 입장료를 매표한다. 그런데 모든 입장료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등선폭포 입구이다. 입구에서 부터 바위가 웅장하다. 마치 주왕산 계곡에 온 것 같다. 주왕산계곡도 입구에 들어서면 바위가 웅장하다.

 

 

우리 친구들 삼악산 안내표지를 살펴 본다. 나는 여러 번 왔는데, *창이 친구는 이곳에 언제 왔는지 가물가물하단다.

 

 

삼악산에는 세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정상이 용화봉(654m)이고, 청운봉(546m), 등선봉(632m)이다. 나는 이 중에서 정상인 용화봉만 여러 번 와 보았을 뿐, 청운봉과 등선봉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곳이 등선폭포이다. 우기에는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곳은 등선폭포 위에 자리 잡은 상단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으려면 전망대에서 내려가야 한다.

 

 

등선폭포를 뒤로하고 잠시 오르다 보면, 자그마한 쉼터를 만날 수 있다. 잠시 쉬면서 간단한 음식은 사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주변으로는 자그마한 폭포가 이어진다. 이곳이 백련폭포이다.

 

 

백련폭포를 지나 올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웅덩이를 만난다. 이곳은 옥녀담이라고 한다.

 

 

또다시 계곡을 따라 이어진 계단을 오른다.

 

 

이곳은 비룡폭포이다. 삼악산 등선폭포 코스는 장마가 지나간 후에, 오르면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웅장할 것 같았다.

 

 

계단길 따라 이어진 코스를 오르다보면 주렴폭포가 보인다. 

 

 

이곳이 주렴폭포인가 보다. 

 

 

이제 입구에서 0.8km 올라왔다. 앞으로 용화봉 정상까지는 2.1km 남았다.  힘차게 올라가 본다.

 

 

흥국사를 만나기 전, 털보산장이다. 그런데 이곳에 등선봉 안내표지가 보인다. 우리 일행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등선봉에 가보기로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상인 용화봉을 찍고, 청운봉을 거쳐 등선봉을 산행한 후 하산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곳에서 바로 등선봉으로 가는 바람에 청운봉은 산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어쨌든 우리의 산행코스는 결정되었다. 보스톤님은 산에 와서 정상을 안 찍고, 봉우리만 타면 산행이 아니라고 불만을 터트린다. 

 

 

등선봉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았다.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다 보니 봉우리 하나가 보인다. 대궐봉(619m)이다. 털보산장(흥국사)에서 1.0km 올라온 셈이다.

 

 

 

삼악산의 3봉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그래도 대궐봉에서 인증숏한다.

 

 

 

보스턴님과 *창이도 대궐봉에서 인증숏한다. 

 

 

대궐터 자리가 있었던 듯, 벽은 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벽길을 따라 걸어간다.

 

 

성벽길에 멋진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소나무 앞에 펼쳐진 조망을 보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창이 친구는 이런 멋진 조망 앞에서는 꼭 포즈를 취한다. 

 

 

바위에 이끼가 끼어서 살아있다. 

 

 

멋진 조망을 보면서 걷다 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다. 이곳이 등선봉이다.

 

 

등선봉(632m)은 삼악산의 3개의 봉우리 중 2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등선봉을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는 길은 처음에는 낙엽으로 쌓인 푹신푹신한 길이다.

 

 

등선봉에서 0.4km 내려왔다.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1.4km를 더 가야  옛 강촌역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하산하는 길은 군데군데 로프가 메어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급경사길이 나타난다. 로프는 메어져 있는데, 하산길이 난코스임을 알 수 있었다.

 

 

*창이도 풀썩 주저앉아 내려간다.

 

 

난코스를 지나 내려오는데, 바위무덤이 보인다. 바위무덤 앞에는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져있다. 

 

 

바위무덤 앞에서 보이는 북한강의 모습이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창이는 이런 멋진 곳에서는 여지없이 포즈를 취한다. 나한테 사진을 잘 찍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다시 시작되는 하산길, 하산을 하는데 우리 산악회 산우님한테 전화가 와서, 오늘 산행하는 등선봉코스를 이야기했더니, 이 코스는 강촌에서 시작해서 정상으로 올라가야 덜 힘들다고 알려 주었다. 어쩐지 올라오는 사람만 있고 내려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하산코스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걷다 보니 추락주의 안내표지도 보인다.

 

 

정상에서 0.7km 내려온 지점이다. 이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된다. 보스톤님과 *창이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솥살같이 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내 보폭에 맞추어 천천히 내려갔다. 산행할때에 서두르면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는걸 잘 알기에 내 스타일대로 하산을 계속한다.

 

 

나보다 먼저 내려간 보스턴님과 *창이가 이곳 멋진 소나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북한강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전망대이다.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날에는 멀리까지도 볼수있을것 같았다.

 

 

이제 옛 강촌역도 보인다. 옛 강촌역은 젊은날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 주었던 곳이다.  

 

 

이곳이 하산지점이다. 오늘 산행시간은 4시가 10분이 걸렸다. 하산한 후 옛 강촌역으로 가서 콜택시를 타고 등선폭포 주차장으로 갔다. 등선폭포 주차장에서 *창이 차로 오늘 우리 친구들 모임장소인 가평 마린보이 펜션으로 이동한다.

 

 

가평 마린보이펜션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에 짐을 풀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마린보이펜션은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곳 숙소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을 할 수가 없다. 오늘도 숙소는 전부 예약되어서 여유 방이 없다고 한다. 우리도 3개월 전에 예약을 했다.

 

 

이곳은 고기와 주류를 무한정 제공하는 뷔페식당이다. 이용시간도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이다. 주인아줌마가 인원수에 맞게 식당 자리를 지정해 주었다.

 

 

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다. 우리 친구들한테 잠시 후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다.

 

 

강가에 위치한 펜션이라서인지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잠시 후 입장을 한다. 주인아줌마가 뷔페식당 이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안내를 한다. 안내가 끝난 후 식사를 시작한다. 소고기가 부위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친구들이 모두 도착하지 않아 보스턴님과 *창이가 우선 시작을 한다.

 

 

잠시 후 친구들이 모두 도착했다. 우리는 모두 둘러앉아 도란도란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무제한 뷔페를 이용해서인지 숙소에 들어가 그대로 잠들고 말았다. 그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준이는 집으로 가고, 우리 일행은 어제 참석하지 못한 *수를 만나러 춘천으로 간다.

 

 

춘천 공지천에 있는 춘천닭갈비 맛집에서 춘천닭갈비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식사를 마치고 공지천에서 한 바퀴 돌아다니다가 오늘 1박 2일 우리 친구들 모임 행사를 마친다. 이번 1박2일 춘천 삼악산 등선봉, 가평마린보이펜션, 춘천공지천 여행도 잊지 못할 한 장의 추억을 남겼다. 다음 8월 중 모임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