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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운무에 쌓여 한폭의 동양화 같은 설악산 흘림골 산행

불~나비 2013. 10. 2. 21:24

 

 

비 오는 날 운무에 싸여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설악산 흘림골 산행

 

1. 산행장소 : 설악산 흘림골

 

2. 산행일시 : 2013. 9. 29(일), 10시 10분~13시 30분( 3시간 20분 ) 

 

3. 산행코스 : 흘림골입구~여심폭포~등선폭포~주전폭포~용소폭포~선녀탕~오색약수~오색분소

4. 산행거리 : 6.2km

 

5. 산행인원 : 26명(음악과 산사랑 산악회원)

 

♣ 남설악 자락 오색 주전골 바로 위에 있는 흘림골은 2004년 9월 20일 개방, 20년 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 산행길. 특히 한계령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 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으며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으로 이어진 등반로이기도 하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양양방향으로 2㎞ 내려오다 보면 왼편으로 승용차 10여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70년 대까지만 해도 흘림골로 들어가는 신혼부부들을 내려주고 태우던 간이주차장이었다. 다시 이 공터에서 길을 건너 밑으로 30m 정도 내려가면 흘림골 입구가 나온다.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입구가 도로변에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매표소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 이르는 길은 20년 동안 묻혀두었던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등산로를 가로막는 수백 년 수령의 전 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거대하고 기괴한 모양의 주목 들이 등산로 옆에 자라고 있다. 아이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큼직한 구멍을 내고도 살고 있는 주목 군락들과 바위마다 붙어있는 푸른색 이끼는 20년 동안 감추고 살았던 흘림골의 첫인상이다. 여심(女深) 폭포는 높이 30m로 여성의 깊은 곳을 닮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여신(女身) 폭포라고도 부른다. 그런 모양 때문인지 한때 이 폭포는 신혼부부들의 단골 경유지였다. 지금도 보기에 민망한 모습이지만,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까지 0.3㎞정도는 깔딱고개라고 부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는 뜻의 깔딱 고개는 흘림골의 절정인 등선대에 올라 남설악의 비경을 구경하기 위한 고된 고갯길이지만 재미는 있다.
선녀가 하늘로 오른다는 등선대(登仙臺)는 흘림골 산행의 절정이다. 기암괴석의 바위덩어리를 힘겹게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남 설악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사방에 뾰족 바위로 뒤덮인 산들이 연봉을 이룬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만물상이다. 등선대는 만물상의 중심인 셈이다.


동으로는 칠형제봉과 그 너머로 한계령과 귀때기청봉이, 서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등선폭포와 무명폭포를 지나 십이폭포에 이르면 설악의 또 다른 비경인 주전골을 만난다. 옛날 도적들이 이 골짜기에 들어와 위조 화폐(錢)를 만들다가(鑄) 붙잡힌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십이폭포에서 주전골삼거리까지는 800m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외설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산행코스

 

 

10시 10분.

 

 

 

 

 

 

 

 

 

 

 

 

 

 

 

 

 

 

 

 

 

 

 

 

 

 

 

 

 

 

 

 

 

 

 

 

 

 

 

 

 

 

 

 

 

 

 

 

 

 

 

 

 

 

 

 

 

 

 

 

 

 

 

 

 

 

 

13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