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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가을 장성 백암산(백양사) 애기단풍산행

불~나비 2011. 11. 14. 08:56

 

늦은가을 장성 백암산(백양사) 애기단풍 산행

 

 

 

1. 산행일시 : 2011년 11월 13일(일) 10:30~16:00(5시간 30분)

2. 산행 장소 : 장성 백암산(741m)

3. 산행 인원 : 음악과 산사랑 산악회원 32명(잎새 대장님)

4. 산행코스 : 남창골~몽계폭포~상왕봉~백학봉~전망바위~약사암~백양사~쌍계루~주차장

5. 산행거리 : 8.1km(남창골 주차장~몽계폭포=1.4km, 몽계폭포~백양사=5.0km, 백양사~쌍계루=0.1km, 쌍계루~관리사무소=1.6km)

 

호남 제2의 단풍 명소 백암산(백양사) 애기단풍 산행 후기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 741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있다. 정상은 밋밋하지만 백암산에서 뻗어 내린 백학봉은 해발 651m의 거대한 바위봉으로 마치 그 형태가 "백학이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백학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백학봉에서는 백양사와 백양사 일대 계곡의 단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백양사는 다른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갈이 고운 당단풍(애기단풍)이 일품이다. 백양사 단풍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약 30분 거리의 구간에 도로 양옆과 백양사 주위의 단풍이 아름답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쌍계루는 백양사의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쌍계루의 단아한 자태와, 백암산 중턱에 우뚝 솟아있는 백학봉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이다. 백양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하여야 하나 주차장 혼잡을 피해 남창골에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남창골에서 몽계폭포를 거쳐 상황봉에 오른 후, 백학봉으로 해서 백양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남창지구 안내도에서 잎새 대장님이 오늘 산행코스와 산행시간에 대해서 설명한다(10시 30분)

 

 

각자 장비를 점검하고 서로 둘러서서 대원 상호 간 인사를 한 후, 간단히 몸을 풀어 본다.

 

 

잎새 대장님 시간을 단축하려는 듯 바로 "갑니다" 하고 출발한다(10시 37분)

 

 

남창마을에서 시작하여 우리는 몽계폭포 방향 좌측으로 꺾어진다.

 

 

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우측 몽계폭포 방향으로 산행을 한다.

 

 

드디어 산속으로 진입했다. 우리 음악과 산사랑 회원님들 일렬로 서서 산행을 진행한다(10시 42분)

 

 

아뿔싸,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남자 산우님 한분이 후미에서 힘들어하신다. 갈길은 먼데 초입부터 힘들어하니 큰일이다. 나는 힘들어하는 산우님한테 잠바를 벗도록 권유했다. 잠바를 벗고 있는데 후미 대장 인호 형님이 나타난다. 나는 인호성 대장님한테 부탁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곳이 몽 계교이다. 나무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11시 11분)

 

 

올라가는 길은 계곡이었다. 요산님이 마치 한라산 올라가는 기분이 난다고 했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었다. 

 

 

올라갈 때 이러한 산죽 지대가 3군데 있었다. 산죽 지대는 이곳부터 3거리 능선까지 계속 이어졌다.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진 곳으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유일하게 땀을 흘릴 수 있는 구간이었다. 약 40분간 쭉 올라왔다. 

 

 

이제 삼거리 능선에 올라왔다. 이곳에는 먼저 온 산우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힘들게 올라와서 쉬는 구간이다. 또한 후미 산우님들을 기다리는 곳이다. 그러니 이곳은 자연스럽게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일찍 올라온 뫼가람님은 이틈을 타서 사자봉에 올라갔다 왔다(12시 정각)

 

 

 

이곳에서 쉬면서 먼저 올라온 산우님들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뫼가람님은 벌써 사자봉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서 새로 오신 산우님들 사진 찍는데 끼어있다.

 

 

삼거리를 지나 상황봉에 오르다 통신철탑을 발견했는데 뭉치님이 작년에 왔을 때는 4칸이더만 벌써 한 칸이 컸다고 말하자, 뒤에 오시는 여산우 님이 정말인 줄 알고, 아! 그래요, 이것도 키가 커요? 하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뭉치님, 다음부터는 산에 와서 순진한 산우님한테 거짓말하면 안 돼요~~ㅎㅎㅎ 

 

 

이제 백암산 정상 상황봉에 올라왔다. 정상 인증 표지목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도저히 인증숏을 할 수가 없어서 우리는 옆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헤매는 우리 산우님들을 모아 모아서 사진을 바삐 찍어본다.

 

 

간신히 정상석에서 사진 찍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옆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12시 정각)

 

 

우리 산악회 오래된 남산 우님들이 상황봉에서 내려오다 자리를 잡고 폼을 잡아 본다. 오늘 리딩 대장님 식사 장소를 찾아 계속 내려간다. 좋은 장소는 다른 산우님들이 다 차지하고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간신히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장소가 작아 우리 산우님들은 서너 군데 나누어 식사를 시작한다. 뫼가람님은 눈치 빠르게 바리바리 싸온 여산 우님들 옆에 자리를 잡았다(13시 정각)  

 

 

백학봉으로 내려오다가 명품 소나무를 발견했다. 이곳도 포토존이라 대기하는 산우님들로 북적였다(13시 46분)

 

 

백학봉으로 가는 길이다. 백학봉까지 1.1km 남았단다.

 

 

학이 날개를 편 듯 멋있는 바위로 이루어졌다는 백학봉(651m)에 도착했다(14시 15분)

 

 

아랫부분은 낭떠러지라 안전지지대가 설치되어있었다. 위에서 본 조망은 아름다웠다.

 

 

아침에 우리 일행 중 5명은 산행을 포기하고 백양사로 올라왔는데 우리 일행을 이곳에서 만났다. 서너 시간 헤어져 있었는데 서로 반갑다고 기뻐한다(14시 24분) 

 

 

백양사 쪽에서 올라온 일행들도 힘들었을 것 같다. 계속 오르는 코스이다. 지금 우리도 나무데크 계단 급경사길을 계속 내려가지만~~~

 

 

내려가는 길 우측에는 높이가 70~80m는 됨직한 어마 어마한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이 바위가 약사암 아랫부분까지 이어져 있었다.

 

 

하산하는 길은 조망 좋은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새로 조우한 산우님과 함께 다정히 사진을 찍어 본다.

 

 

천년고찰 백양사가 한눈에 보인다. 단풍만 있었으면 배경이 아주 멋있을 텐데 아쉽기만 하다. 단풍이 지면 가을이 간다더니 우리는 오늘 늦은 가을 산행으로 단풍 구경 한번 못했다.

 

 

이곳은 조망이 좋은 곳으로 옆자리에는 외국 젊은 유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우리는 카페 플래카드를 꺼내 단체사진을 부탁했다.

 

 

와~~ 산우님들이 내려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이유는 오늘 처음 본 단풍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ㅎㅎㅎ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나도 인호성 대장님과 뫼가람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14시 58분)

 

 

드디어 약사암 가기 전에 암자에 도착했다. 

 

 

암자 바로 앞에는 약수터가 있었는데 약수터 위로 바위 안에는 신도들이 기도하는 곳이 있었다.

 

 

 

이곳이 약사암이다, 이제 산행은 거의 끝자락인가 보다.(15시 03분)

 

 

약사암을 내려오면서 촬영해 보았다.

 

 

약사암 부근 은행나무가 있었다. 단풍잎은 다 떨어졌는데, 은행나무 잎은 아직까지 버티고 있으니 반갑기만 하다(15시 10분)   

 

 

이제 백양사로 내려가는 평지길에 도착했다. 백양사까지 0.5km란다.

 

 

백양사 대웅전이다. 천년고찰 대웅전 앞에서 고개가 숙여진다.(15시 30분)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가을 단풍철에 많이 찾는다는 쌍계루이다. 이곳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약 1.6km에 이르는 가로수 양옆으로 애기단풍이 만개하면 풍광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고 한다. 오늘 우리 음악과 산사랑 산우님과 함께한 백암산 산행 비록 애기단풍을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멋진 풍광을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었다. 산사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산우님들이 뒤풀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 시간 16시 정각이다. 오늘 산행은 상황봉까지는 힘든 구간이었고, 나머지 구간은 능선길 또는 하산길이었다. 멋진 산사를 구경하면서 우리 산우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