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지역 산/백두대간코스

소백산(비로봉,연화1봉,국망봉)눈꽃산행

불~나비 2022. 1. 24. 07:41

오늘(2022년 1월 23일-일)은 신이문역에서 6시에 출발하여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 50분이다. 주차장 상단 팔각정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주차장 입구인 아래로 내려와 비로봉 산행을 출발한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는 비로봉에 올랐다가 우측 제1연화봉에서 인증한 후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와 국망봉 방향으로 산행할 예정이다. 국망봉에서 늦은맥이재를 거쳐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거리는 총 20.3km 거리이다. 오늘도 추운 날 눈길 산행으로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

소백산 어의곡 주차장 앞에 있는 산행 안내도이다.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명산이다. 형제봉을 시작으로 신선봉, 국망봉, 연화봉, 비로봉 등의 봉우리가 웅장함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가장 고도가 높은 비로봉(1,439.7m)을 비롯하여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 등의 많은 봉우리가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 준다. 

 

소백산은 겨울에는 백색 눈꽃이 산의 정상에서 절경을 연출한다. 비로봉 정상은 넓은 초지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알프스를 연상케 한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멋진 산을 걸어 보기로 한다.

 

우리는 먼저 어의곡탐방로 방향으로 올라간다. 비로봉까지는 5.1km이다. 오늘은 이른 시간임에도 소백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한참 오르자 계곡에 얼음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계곡을 뒤로하고 우리는 산행을 계속한다. 

 

 

한참 오른 후에 우리는 에너지 보충을 하고 가기로 한다. 닭가슴살이다. 

 

정상 부근에 가까워질수록 눈길이다. 

 

이제 비로봉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등산객이 많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행을 계속한다.  

 

 

이제 정상이 바라다 보인다. 정상부근에는 나뭇가지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소백산 비로봉은 칼바람이 유명한데 오늘은 바람이 그리 차갑게 불어대지는 않는다. 

 

 

이제 비로봉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누군가는 눈으로 종달새를 만들어 올려놓았다. 종달새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눈꽃이 이쁘게 피었다.

 

 

제주도의 한라산 설경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눈 산행을 할 수 있어서 기쁘기만 하다.

 

 

멋진 설경을 사진으로 찍어 본다.

 

 

정상에 오르면서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하여 올려본다.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제1연화봉에 갔다가 와서 인증을 하기로 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다본 연화봉의 모습이다.

 

정상까지 태권도복을 입고 올라온 청년도 있다. 친구들 앞에서 폼을 잡아 본다. 

 

 

우리가 가야 할 연화봉 방향 능선이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을 보며 연화봉으로 가는 길이 한가로워 보인다.

 

 

연화봉 가는 길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해 본다.

 

 

우리는 이 길을 또다시 걸어간다.

 

 

걷기 좋은 길을 한참을 가다 보면 또다시 눈길을 만난다.

 

 

우리는 이곳에서 아이젠을 차기로 한다. 지금까지는 오르막이라 잘 걸어왔는데, 앞으로는 내리막 오르막이 반복되는 구간이라 아이젠을 차야만 한다.

 

 

드디어 우리의 2번째 목적지 제1연화봉에 도착하였다. 이곳도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지라고 한다. 

 

죽령 방향에서 백두대간 타는 사람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재빨리 인증하고 돌아선다.

 

죽령방향에서 올라온 백두대간 타는 사람들이 제1연화봉에서 인증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제1연화봉의 모습이다. 우리는 인증하기 위해 20분~30분씩 줄을 서 본 적이 있어서 조금 빨리 온걸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또다시 눈길을 헤치고 비로봉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제 비로봉도 가까이 보인다.

 

 

친구에게 부탁하여 눈 산행 인증사진도 남긴다.

 

 

우리는 드디어 비로봉에 도착했다. 처음 올라올 때도 줄을 서 있더구먼, 지금도 기다랗게 줄을 서있었다. 우리는 갈길이 멀어서 줄은 못서고 찬스를 이용해 인증하기로 한다. 사람이 바뀔 때를 이용해 주변에서 얼른 인증을 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렇게 해서 한 장 건졌다.

 

 

비로봉에서 우리가 가야 할 국망봉 방향을 파노 라사진으로 찍어 본다. 

 

 

 

비로봉에서 400m 내려온 지점, 이곳이 국망봉으로 가는 길이다.

 

 

 

첩첩산중이다. 국망봉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가기로 한다. 비록 겨울산행이지만 오랜 산행을 위해서는 물은 충분히 먹어 두어야 한다.

 

 

산행 중에 국망봉에서 오는 사람을 만났다. 그쪽 길은 어떻냐고 물어보니까, 끝도 없이 멀고 내려가는 길은 빙판길이라고 한다.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이미 선택한 길, 어쩔 수 없다. 계속 걸어가는 수밖에.

 

 

국망봉이 이제 가까워진다. 이곳이 초암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몇몇 등산객은 이곳 초암사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국망봉이 가까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이곳이 국망봉이다.

 

 

드디어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 국망봉에 도착하였다.

 

 

이제 국망봉에서 늦은맥이재까지 2.1km를 더 간 후에 계곡을 따라 5.0km를 내려가야 한다. 갈길은 멀고 길은 빙판길이고 걱정이 앞선다.

 

 

늦은 맥이재로 가는 길에 보이는 우뚝 솟은 기둥바위이다.

 

 

늦은 맥이재로 가는 길은 온통 눈길이다.

 

 

눈길은 미끄럽지 않아 걷기에 좋았다. 그러나 응달진 곳 내리막길은 하산하기에 힘이 들었다. 잔뜩 긴장한 몸으로 몸을 낮추어 내려간다.  

 

 

이제 늦은맥이재에 도착했다. 이제 남은 거리는 5km이다. 오늘도 어둠길을 걷는 것은 예약된 일이다.

 

 

지금 시간이 오후 4시 26분이다. 먼저 올라 온 산객의 말에 의하면 빙판길이라는데, 빨리 내려가도 2시간은 걸릴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가 온통 빙판길이다. 아이젠을 찼지만 빙판길을 마음 놓고 걸을 수는 없다. 

 

 

산행하면서 이렇게 커다란 빙판길은 처음 본다. 산길로 올라가다보면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 등산로는 빙판길을 따라 내려가야만 한다. 

 

 

이것도 추억인데, 그래도 우리는 둘이서 자동카메라를 설치 한 후 인증사진 한 장 찍기로 했다. 

 

 

이제 어느정도 적응도 했고, 날씨가 낮에는 영상이어서인지 그래도 꽁꽁 얼지는 않아서 걷기에 그렇게 어려움은 없었다.

 

 

늦은맥이재에서 여기까지가 딱 중간거리이다. 많이도 내려왔다. 긴장해서인지 어떻게 내려왔는지도 모른다.

 

 

끝도 없는 하산길, 걷다 보니 출렁다리가 보인다.

 

 

몽 벨리 펜션도 보인다.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이제 오늘의 날머리, 우리가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곳, 어의곡 주차장에 18시 20분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은 총 거리 20.3km를 9시간 30분 걸렸다. 우리는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곧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오늘도 보스턴님과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