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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갑산에서 고래산 가는길을 잘못들어 연계산행을 포기하다

불~나비 2012. 6. 17. 08:59

 

 

남양주 갑산에서 고래산 가는 길을 잘못 들어 연계 산행을 포기하다

 

1. 산행장소 : 남양주 갑산( 546m )

 

2. 산행일시 : 2012. 6. 16(토) 

3. 산행시간 : 10시 55분~14시 30분( 점심시간 포함 3시간 35분) 

 

4. 산행코스 : 도곡3리종점~비봉~두봉~정상~월문1터널

 

5. 산행 인원 : 나 홀로 산행 

 

 

 

 

 

 

 

    

 남양주 갑산 산행 후기

 

오늘은 서울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산행에 부담이 없는 남양주 갑산 산행에 나섰다. 상봉역 중앙선에 도착하니 곧이어 전철이 들어왔다. 9시 49분에 출발한 전철은 10시 10분쯤 덕소역에 도착하였다. 덕소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승강장으로 가려는데 99-2번 버스가 바로 출발했다. 시간을 알아보니 매시 10분, 40분에 덕소역 승강장에서 출발한단다.

 

 

 

 

오늘 내가 산행할 코스이다. 도곡3리 종점(어룡)에서 출발하여 갑산~고래산까지 연계 산행하기로 마음먹고 출발했다.

 

 

 

10시 10분. 덕소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승강장으로 갔다.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방금 떠나고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린다.

 

 

덕소에서 예봉산 가는 버스를 10시 40분에 타고 종점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는 예봉산과 갑산 가는 들머리가 있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예봉산 쪽으로 올라갔다.

 

 

갑산 안내 표지석이다. 친절한 기사님에게 부탁하여 기념촬영을 했다. 이 쪽에서 버스 타려면 매시 30분까지 내려오라고 했다.

 

 

갑산 정상까지는 3.0km라고 안내하고 있다.

 

 

10시 55분. 이 큰 사랑 산길 안내판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니 등록 나타난다.

 

 

등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철탑이 나타난다. 두 번째 철탑이다.

 

 

널찍한 꼭지봉(갓 무봉)이다. 그러나 산행 내내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은 없다.

 

 

꼭지봉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어느 부부가 옆쪽에서 올라와 어디서 올라왔느냐고 물으니 안골 악수터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이곳이 된 고개 정상이다. 안골에서 올라올수 있는 길이다.

 

 

된고개 정상에는 나무의자가 두 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은 조망이 있어 마을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방금 올라 온 부부는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무의자 바로 옆에 아름답게 꽃이 피어있다. 갑산에는 이 꽃을 가끔 볼수 있었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위쪽에서 한 사람이 내려오고 있었다. 잠시 기다렸다 사진 한 장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토요일인데도 등산객을 만나기 힘들다.

 

 

육산인데도 가끔은 바위가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 로프를 타고 올라오니 바위가 나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 곳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한다.

 

 

12시 01분. 한참을 올라가니 비봉(조조봉)이 나타난다. 조조봉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 놓았다.

 

 

조조봉에서는 시야가 확트여 멀리까지 조망되었다.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시원한 강가도 보인다.

 

 

이곳에서 이 동네에 산다는 동갑내기 산꾼을 만나 사진을 부탁했다. 이분은 아침 5시에 부부끼리 주말농장에 갔다가 집에 와서 식사하고 물 한 통 들고 산에 올라왔다고 한다. 갑산을 타고 오후 4시에 동네 축구회에 나가야 한다고 서둘러 앞질러 갔다.  우리 주변에는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도 많다.

 

 

12시 09분. 두봉에 도착했다.  전망대가 가까이 있는 줄 알았으면 갔다 왔을 텐데, 못 가본 것이 아쉽기만 하다.

 

 

두봉(가마 바위) 전경이다. 갑산은 봉우리가 널찍한 게 쉬어가기에 좋았다.

 

 

두봉을 뒤로하고 힘차게 올라오니 정상 안내표지가 있었다. 갑산 정상 표지석인데 파손되어서 떨어져 나갔다. 주변에 서너 팀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산 정상을 물어보자 아는 사람이 없다. 나중에 어느 분한테 물어보니 산불 감시카메라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12시 33분.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3.0km 구간을 1시간 38분 걸렸다.

 

 

산악회에서 갑산 정상(546m)이라고 표지판을 달아 놓았다.

 

 

13시 12분. 정상 널찍한 곳에 앉아 식사를 했는데 40분이나 걸렸다.

 

 

다시 고래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그런데 이 동네에 산다는 산우님한테 물어보아도 도대체 아는 사람이 없다. 하산하다 보니 두갈 레 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갔어야 큰 명산을 거쳐 먹치 고개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 그만 왼쪽 길을 선택하여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은 급경사 길이었다. 급경사길은 계곡이 나올 때까지 계속되었다.

 

 

급경사길이 끝나고 계곡이 나왔다. 계곡에는 그동안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아 물이 거의 없었다. 차가운 물에 잠시 땀을 닦아내고 다시 출발한다.

 

 

하산길에 잣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군락지가 나타났다. 가는 길목에도 커다란 잣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이제 거의 다 하산했나 보다. 계곡 건너 임도에는 철망 대문이 있었으나 개방되어 있었다.

 

 

임도를 따라 걷다 보니 나무를 심어놓은 조림지가 나타나고, 저 멀리 철탑이 보였다.

 

 

임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커다란 원형 돔이 보였다. 가까이 가서 경고판을 보니 작년 구제역 때 희생된 한우, 육우 등을 매장해 놓은 곳이었다. 이곳 남양주에도 축산농민들이 구제역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나 보다.

 

 

임도 옆에는 밤나무 군락지를 만났다. 꽃 향기가 진하게 느껴졌다. 

 

 

임도를 따라 쭉 걷다 보니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

 

14시 30분. 도로를 따라 올라와 보니 월문 1 터널이다. 길을 완전히 잘못 들었음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다시 내려와 마을길로 접어들었다. 마을에는 소를 키우는 곳이 많았다. 다시 월문리 지방도로 올라오니 60번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했다.

 

 

버스에 타자마자 갑자기 소낙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버스기사는 길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또한 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운전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 

 

 

 

 

 

 

15시 04분. 60번 버스를 타고 덕소역에 도착하였다. 오늘 고래산까지 연계 산행하려 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접기는 했으나, 다음에 문안산과 고래산을 연계 산행할 것이다.  오늘 사전에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출발하여 고생한 갑산 산행, 비록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