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대진항에서 출발하여 응봉을 거쳐 거진항 백섬까지 트레킹하다

불~나비 2025. 6. 2. 12:27

오늘(2025년 6월 1일-일)은 어제 우리 산친구들과 함께 설악산 백담사에서 마등령을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한 탓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아픈 다리를 풀어주기 위해 강원도 고성방향으로 트레킹을 떠난다. 우선 속초에서 1번 버스를 타고 대진항까지 가기로 한다. 1번 또는 1-1번 버스는 간성방향으로 가는 버스도 있고, 대진 방면으로 가는 버스도 있다. 오늘도 우리 산친구 일행은 1번 버스를 타고 대진항에 도착했다. 

 

대진항에서 거진항까지 트레킹 동영상

 

 

대진항에 도착하면 대진항 해상공원을 만날수 있다. 해상공원을 걸어 전망대까지 가본다. 전망대에서 오늘 걸어갈 방향을 한번 스캔해 본다. 

 

 

 

대진항해상공원에는 일곱색갈 무지개 테트라포트가 이쁘게 자리 잡고 있다.

 

 

 

대진항은 옛부터 문어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이번에 ‘제5회 저도 대문어 축제’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고한다. 먹거리 부스는 6월 6일부터 설치한다고 하니 한번 관심을 가져 볼 만도 하다.

 

 

 

이제 트레킹을 시작한다. 처음 만나는 초도 해수욕장이다. 비단조개가 많은 해변이란다.

 

 

 

초도해수욕장을 지나 초도항에 도착했다. 초도항은 성게 축제가 매년 7월이면 성게미역국 나눔, 성게비빔밥·초밥·해물파전 만들기 등 성게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함께 수산물 경매 체험, 항구 가요제 등이 3일 일정으로 열린다. 

 

 

 

초도항 방파제 빨간 등대가 보인다.

 

 

 

이제 화진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화진포해수욕장 앞에 있는 외로운 섬 금구도이다. 거북형상의 금구도에서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자료가 발견되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한다. 

 

 

 

화진포를 따라 이승만별장 방향으로 걸어간다. 닭의 벼슬을 닮았다 하여 금계화로 불리는 노란 꽃이 화진포 길가에 줄지어 피어있다.

 

 

 

이승만별장에 도착했다. 이승만별장 티켓을 끊으면 김일성별장과 이기붕별장도 함께 관람할 수가 있다. 요금은 3천 원이고 65세 이상 경로는 무료이다.

 

 

 

이승만별장은 1954년 27평 규모로 신축하여 1960년까지 이승만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했으나, 이후 건물을 방치하여 폐허로 철거되었던 것을 새로 지어 육군관사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그 후 2007년 8월 이승만대통령 화진포기념관으로 개장하였다고 한다.

 

 

 

이승만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이다.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김일성 별장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티켓 검사를 받은 후 김일성 별장에 들어간다.

 

 

김일성별장 옥상에서 바라다본 화진포해수욕장이다.

 

 

 

화진포해수욕장 앞에 거북이 형상을 한 금구도가 보인다.

 

 

 

김일성별장 옥상에서 바라본 응봉 가는 길 등산로 입구이다.

 

 

 

응봉까지는 1.5km 거리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거진 해맞이봉산림욕장이다. 여기서부터 4.3km를 더 가야 한다.

 

 

 

응봉 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진포이다. 이제 응봉 정상은 지척거리에 있다.

 

 

응봉에 도착했다. 비록 해발 122m이지만 김일성별장에서 한참을 걸어왔다. 어떤이는 해발122m라는 글자앞에 배낭으로 가리고 인증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응봉 정상에서 바라본 화진포이다. 비가오고나서 운무가 가득한 날은 더욱더 운치가 있다.

 

 

 

우측으로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 능선 너머에는 화진포해수욕장이 보인다. 응봉을 지나 거진항 방향으로 걸어간다. 정상에서 내려간후에, 해맞이교를 지나 산을 하나 더 넘으면 해맞이봉산림욕장이 나온다.

 

 

 

해맞이봉산림욕장 안에 있는 12지신상이다.

 

 

 

개띠는 예술연출력이 있으며 범띠와 말띠가 궁합이 잘 맞고, 불화하는 띠는 용띠라고 한다. 한번 궁금해서 읽어 보았다.

 

 

 

이제 트레킹 마지막 부분 거진항 주변 건물들이 보인다.

 

 

 

거진항 앞에 있는 빨간 등대도 보인다.

 

 

 

거진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그동안 걸어오느라 배가 고파서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한다. 인근 생선집에 갔는데 맛집이었다. 식사가 끝난 후 백섬에 가보기로 한다.

 

 

백섬에 도착했다. 백섬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백섬의 모습이다.

 

 

 

갈매기 배설물로 하얗게 보인다 하여 백섬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또다시 거진항 회센터에 간다. 회센터에서 자연산 회를 주문포장하여 속초에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집에서 주문해 온 회를 우리 산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어제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