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설악산,
설악산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단풍길을 걷다
불~나비
2024. 10. 28. 16:46
오늘(2024년 10월 26일-토)은 설악산 백담사에서 봉정암 탐방에 나선다. 서울에서 오기로 한 팀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7시 25분 버스를 타고 간다. 백담사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7시 50분이다. 서울에서 오기로 한 팀은 벌써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한 후 줄을 서서 버스탑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나는 열심히 걸어서 매표소에 도착하여 우리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버스 운행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한다고 한다. 용대리주민들이 운영하는 33인승 버스 8대가 단풍철에는 쉴 새 없이 운행한다고 한다.
봉정암 가는 길 동영상
백담사 매표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산우님들이다. 아침 7시부터 운행을 하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도착하여 줄 서서 기다린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33인승 버스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15분정도 곡예운전을 하면 백담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우리는 먼저 백담사에 들러 보기로 한다.
백담사에 들어서면 금강문이 보인다.
차를 한잔마실수있는 공간이다.
백담사는 내설악에있는 대표적인 절로 백담계곡 위에 있어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극락보전 본당이다.
좌측은 역사깊은 공간이다.
백담계곡 다리를 건너가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출발시간은 8시 42분이다.
산행에 앞서 오늘 같이 산행하게 된 산우님들과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본다.
백담계곡에 핀 단풍나무가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단풍잎이 화려하게 물들어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단풍잎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었다.
대부분 관광객은 단풍철에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다.
백담사에서 1시간 남짓걸려 영시암에 도착했다. 동우기에 설명된 영시암의 모습을 살펴보면 "암자는 북향인데 위치한 곳이 쾌나 높다. 뒤에 있는 조원봉은 서쪽의 선장봉과 쌍벽을 이룬다. 시냇물이 암자 앞에서 휘돌아 흐르는데 개울안쪽의 땅은 가로 세로로 5~6백 걸음은 족히 된다. 시내 밖으로는 산줄기가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데, 바로 북쪽의 최고 높은 곳을 고명봉이라고 한다. (생략) 저녁에 형님과 같이 모두 몽환정에 올라 달구경을 하였는데 황홀하여 인간의 경지가 아닌 것 같다. 한참뒤에 암자로 돌아와 등잔불아래 둘러앉아 바다와 산의 명승지를 마음껏 이야기하느라고 밤이 깊어가는 줄을 몰랐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잠시 후 오세암 가는 길을 지나 계속 백담계곡을 따라 걷다 보니 수렴동대피소가 보인다. 수년 전에 봉정암을 거쳐 소청대피소에서 1박 할 때, 산우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했는데, 그때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면 단풍잎이 메말라서 멋진 단풍나무는 볼 수 없었다. 계곡이 꺾어지는 지점에 다리를 건너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행복 끝 고생시작이다. 오르막길 데크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쌍룡폭포가 나온다.
봉정암 가는 길에 만난 쌍룡폭포 동영상
쌍룡폭포는 보통 쌍폭이라고 약칭하며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써 좌측폭포(높이 22m)는 봉정암방향의 구곡담계곡 상류에서 흘러내리며 우측폭포(높이 46m)는 쌍폭골에서 흘러내린다. 하늘에서 보면 Y형 3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폭포는 대장부처럼 물이 힘차게 흘러내려 남폭이라고 하고, 좌측의 폭포는 여인의 치맛자락에 떨어지는듯하다 해서 여폭이라고 한다고 한다. 또다시 오르막길을 걸어간다. 봉정암까지 1.6km라는 안내표지가 보인다. 그런데 1.6km 거리가 1시간이 지나도 봉정암이 보이 지를 않는다.